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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hyun’s Machine-learning
링글 Ringle 복습 방법 (+1년 수업 후기) 본문
링글을 처음 시작한 것이 약 1년 전이다.
그 뒤로도 꾸준히 링글을 하면서 영어 실력을 키워나가고 있는데,
가끔(?) 빼먹은 것치고 처음에 비해 실력이 정말 많이 늘었다.
최근 링글이 복습 시스템을 바꾸었는데, 이게 너무 좋아서(!!) 리뷰를 적어보려고 한다.
AI, Artificial intelligence 또는 Machine learning은 근 2~3년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중인 Buzzword이다. AI의 분야는 크게 자연어처리(언어), 컴퓨터비전(인간 시각), 로보틱스(로봇)의 3가지인데, 링글의 복습 시스템에는 이 중 자연어처리, Natural language processing(이하 NLP), 그 중에서도 Speech-To-Text (STT, 음성을 텍스트로 바꿔주는 기술)를 적용한 듯 하다. (자연어란 사람들이 '자연적으로 쓰는 언어'로, 한국어, 영어, 불어, 독일어 등등이라 생각하면 쉽다.)
링글은 수업마다 음성녹음을 지원하는데, 이 STT를 사용하면 사람 개입 없이도, 수업 전체에 걸쳐서 튜터와 학생이 나눈 대화를 텍스트로 만들 수 있다.
빙고! :)
· mp3로 튜터가 무슨 말을 한거지?라며 아무리 들어도 이해하지 못하던 부분들을 이제 캐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음성녹음도 좋지만 이어폰을 항시 끼고 다닐 수도 없고, 여전히 안 들리거나, 어떻게 물어봐야 할지 모르거나 너무 사소해서 물어보기 쪽팔리는 경우 등등을.. 복습페이지에서 Text를 직접보며 훨씬 덜 겪게 되었다.
· 거기에 튜터가 문장 구성을 어떻게 하는지도 알 수 있게 되어서, 확실히 이전보다 복습 페이지를 들어가는 횟수도 많이 늘었고 머무르는 시간도 크게 늘었다.
메인 복습 페이지 |
1. (메인 페이지 좌측) : 수업에서 튜터와 내가 나눈 말의 전체 script |
2. (메인 페이지 중간) : 가장 많이 쓴 단어들 (상위 50개)을 보여주고, 어-음.. 등의 필러 워드를 얼마나 썼는지 보여주며, 동시에 쓴 단어들 중 14개 정도를 골라서 유의어 리스트를 보여준다. |
이게 정말 좋은데 이번 수업에서 actually를 너무 많이 썼네, 다음번에는 유사어인 really와 indeed를 고루고루 써보자-하는 식으로 다음번 계획을 짜고,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뜻이 유사하더라도 미묘한 뉘앙스 차이나, 한 문장안에서 사용되는 위치가 다를 수 있는데 수업마다 테스트해보면서 튜터한테 교정받으면 된다.
3. (메인 페이지 우측 상단) : 수업에서 자신의 실력이 TOEFL, IELTS, TOEIC SPEAKING 시험에서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가늠해볼 수 있다. |
튜터들이 후하게 점수를 주는 편이라.. 자신이 노력하면 이 정도구나-하고 참고하면 될 것 같다.
4. (메인 페이지 우측 하단) : 튜터와 나의 말하기 속도, word range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그래프이다. |
글쓴이같은 경우 속도(W.P.M)에 비해 word range가 항상 낮아서 끌어올리도록 불타오르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구글닥스 페이지 |
수업이 끝나면 바로 튜터에게 받았던 피드백 내용이나 paraphrased한 sentence 체크를 해둔다. 보기 편하게 정리도 해주면서, 수업 내용을 쭈욱 한 번 훑고, 아침에 다시 복습한다.
(수업 직후 튜터가 구글 닥스에 유용한 웹사이트나 추가 paraphrased sentence를 적어주는 경우가 있다. 10분이 지나도 튜터가 구글 닥스에 접속해있다면, 새 구글 닥스를 만들고 거기에 바로 클래스 내용 정리를 한다. 1시간 이내로 정리를 해두지 않으면 생각보다 잊게되는 내용이 많다.
좋은 점은 수업 직후에 백지 구글닥스로 복습을 하고, 그 뒤에 다시 음성 녹음을 들으면서 원본 구글닥스에 정리를 하다보니, 복습을 두 번 하게 된다. 다른 클래스를 하더라도 어떤 클래스에서, 어떤 내용을 튜터가 알려줬었는데-하며 바로바로 떠오르다보니 이전 클래스도 여러번 복습 된다.)
튜터 Diagnosis 페이지 |
튜터로부터 받은 피드백과 점수를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이 목표하는 영어 실력을 향해 얼마나 잘 다가서고 있는지 확인하며 뿌듯해하기에 좋다. (물론 잠깐 한두달 쉬었다가 다시 링글을 했을 때 내려간 점수를 보면 ...)
복습 시스템 총평 |
최고다!! 링글이 고객들에게 만족을 주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 새삼 느낄 수 있었다.
다만 아직 불완전한 부분들이 몇 가지 있는데, 예를 들어보면.
1) Text가 부정확해서 사전을 찾아보고 mp3를 계속 들어보아야 '이런 말이었구나!' 하고 수정하는 케이스가 종종 발생한다.
2) 다양한 화자를 인식할 수 있는 AI 모델같기는 한데, 튜터가 한 말을 내가 한걸로 인식하거나, 내가 한 말을 튜터가 한 말로 인식하는 등의 사소한 오류가 있다.
둘 다 튜터가 말을 할 때 조용히 리액션만 해주면서 최대한 음성이 섞이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면 최대한 피할 수 있는 부분이다. AI 특성상 데이터가 많이 모일수록 성능은 자연스럽게 올라갈터이니 시간이 흐를수록 더 나아지리라 믿는다.
링글 영어회화 사이트를 잘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면 아래를 클릭!
마지막으로 약 1년 넘게 링글을 해온 후기를 짤막하게 적어본다.
장점 : 영어 실력 향상에 정말정말 도움이 많이 된다. 다른 영어회화 수업도 병행하고 있는데 IELTS 9.0 영어교사가 아이라 느껴질 만큼, 전체적으로 아이비리그 원어민 튜터들이 구사하는 영어가 훨씬 수준이 높고 빠르다. 단점 : 계속 튜터를 바꿔가며 진행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튜터별 편차가 아무래도 좀 있다. 특히 Free Talking으로 교재를 선택하면, Writing같은 경우 mp3를 들을 필요가 없을만큼 튜터가 말없이 교정만 해주는 케이스가 가끔 있었다. 튜터 선택 팁 1) 리뷰에서 '리드를 잘 해준다.'는 내용이 많은 튜터가 한국인 학생들에게는 '일반적으로' 잘 맞는 것 같다. 스스로가 계속 말하고 요청하는 스타일이라면, 리드를 잘 하든 조용한 편이든 튜터들은 요청에 대한 응답은 잘 해주므로 편차가 덜 느껴진다. 2) 링글 튜터를 한지 오래되었거나 (리뷰에 보통 써있다) , 한국에서 살아본 경험이 있는 튜터들 역시 추천한다. 한국인들이 잘 틀리는 부분, article이나 부정/긍정질문에 대한 yes/no 답변 부분 등등 정말 잘 알고 가르쳐준다. 3) 어느 튜터와 잘 맞았다- 싶으면 링글 팀에 이메일로 '튜터 누구와 성향이 비슷한 튜터 추천해주세요 :) ' 하고 요청할 수도 있다. 링글이 공식적으로 고객들에게 말하는 부분이니, 항상 마음에 드는 튜터를 만나고 싶다면 링글팀에 추천해달라고 이메일을 넣어보는 것도 좋겠다! 4) 클래스 직후 튜터 리뷰시, 튜터를 다시 만나고 싶냐는 내용이 있다. 두 번 이상 클래스를 진행해본 튜터가 아니라면, 가급적이면 default (또 만나도, 안 만나도 상관없습니다.)로 해두기를 권한다. 클래스에는 정말 좋았는데, 피드백을 줄 때 불성실하게 해주는 튜터가 가끔 있다. 5) 튜터마다의 강점이 다르다. paraphrasing을 정말 잘 해주는 튜터가 있는가 하면,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해주는 튜터, 밀도 있게 진행하는 튜터 등등.. 영어 공부를 할 때, 자신이 향상시켜야 하는 부분이 뭔지를 명확하게 인식해야, 클래스 신청을 할 때 이런 튜터로 해주세요-할 수 있다. 뭐가 필요한지 잘 인지하고 있을 수록, 튜터로부터 원하는 걸 얻어낼 가능성도 높아진다. (내가 헤매면 보통 튜터들도 뭘 해줘야 하는지 잘 모르는 것 같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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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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